우리네 인생에도 쌍무지개 뜰 날 온다
미라클 모닝도 순조롭고
대게 평화롭고 재밌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
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은 어찌할 수 없다.
그냥 그 상태를 인지하고 생각을 멈추려고 노력한다.
오늘은 토익 문제를 풀다가
불안이 찾아왔다. 참 타이밍도 좋다.
그래서 자격증 시험 공지를 찾아보고
들쑤시다가 잠시 멈춘 채로 앉아있었다.
생각이 이어지면 난 언제든 망망대해에 뜬 보트가 되는 것이다.
아무튼 오늘은 그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었고 무사한 하루를 보냈다.
오늘은 좀 그런 날이군~ 하며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
쌍무지개가 떴다!
조금씩 흐려지더니 곧 사라졌다.
그 찰나에 쌍무지개를 발견한 우리는 대단한 행운을 거머쥔 듯 기뻤다.
사진을 찍으며 수선을 떨어대니
지나가는 사람들도 멈춰 서서 무지개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.
찾아보니 대단한 행운이 맞았다.
고로 우리는 마땅히 행복했다.
아니면 우리가 행복해 마땅한 사람들 인지도~
쌍무지개 보고 신난 우리는
바질 크로플이랑 토마토도 썰어먹고
영풍문고에서 책도 구경했다.
낮에 착잡한 맘에 자격증 서적이나 둘러보려고 간 건데
자격증 서적 빼고는 다 둘러보고 왔다.
열 일하는 민음사
많이 걸었으니 자기 전에 토마토도 먹어 줘야 한다.
이건 친구네 어머니가 기르신 토마토인데
아무래도 농작물이 자식보다 나은 농사인 것 같다.
나도 식물이나 기르며 살아야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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