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세 컨텐츠

본문 제목

취준일기3 : 4월 첫주 일요일

어제오늘내일/취준일기

by Eswa 2021. 4. 5. 00:10

본문

04.04.일

요즘 유튜브에 나랑 같은 이름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많이 보인다. 
하나같이 똑똑하고 자기 할 일 잘하는 그런 여성들.. 나보다 어린 사람들인데 새삼 대단하다.
나도 그런 고딩일 때가 있었는데.. 싶다가 왜 지금의 내가 19살의 나보다 절제력이 부족한 건가 싶기도 하고 
그러다가 지금도 곧잘 할 수 있겠단 자신이 들기도 하고 그렇다.

삼주쯤 전에 고등학교 때 친구를 만났는데 그날 친구가 해준 얘기가 기억난다.
나는 까맣게 잊고 있던 내 고3 시절의 열정 같은 것. 
친구 말로는 밥 먹으러 가는 길에도 밥 먹으면서도 항상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외웠고,
재난 대피 훈련하는 와중에도 책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. 그러니까 너는 악바리 같은 면이 있어서 하면 잘할 애라고.
'넌 잘 될거야' 이 말 친구들한테 지인짜 많이 들은 얘긴데 좀 다르게 느껴졌다. 물론 친구들의 무한한 지지와 믿음에 마음 깊이 감사하지만
스스로 고3 때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, 그떄의 내 모습을 누군가 인상 깊게 보아주고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나에게 말해주는 건 또 다른 느낌이었다.
한번 그래 봤으니 또 할 수 있을 거란 효능감도 생기고, 성과를 내는 법을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.
지금까진 이 핑계 저 핑계 대느라 못했을 뿐!

지금까지 딱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애쓰면서 고상아닌 고상을 떨고 있었던 것 같다.
내일부턴 좀 구차하게, 구질구질하게 공부해야지.
잊지 말자~ 나는 늘 결국에 해내는 사람을 멋지다고 생각해왔다는 걸~

남동 필기치러 서울간 날

이제 다르게 느껴지는 all time favorite 잠옷 한국전력 티셔츠.. 앞으로 시험 치러 갈 때마다 챙겨가야지
물론 지금도 입고있다.

gute Nacht

관련글 더보기

댓글 영역